[분석] 미래에셋증권, 보유자산 가치 상승에 이익 레벨업...투자의견은 '중립'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05: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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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 본업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혁신기업 평가이익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혁신기업 투자 성과 가시화, 해외 법인 이익 개선,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보유 자산이 가치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해당 부분이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 4분기 지배순이익 5773억원...전년 대비 146% 증가

 

미래에셋증권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577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8%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5798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 증가와 더불어 해외법인의 성장과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는데, 국내와 해외의 수수료수익이 각각 127%, 44% 증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거래대금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2026년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IB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는데, 인수및주선수수료가 60%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이자손익은 신용공여이자 증가와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91% 증가, 운용 및 기타 손익은 14% 증가했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4분기 1991억원이었는데, 선진과 이머징 시장이 각각 1421억원, 57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법인 실적은 세전 4981억원이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 4분기 xAI의 평가이익 반영...올해 스페이스X 이익 인식

 

연결 기준으로는 투자자산 가치 변동이 약 2000억원 가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xAI의 평가이익이 4분기 약 5000~6000억원, 부동산 관련 손실은 약 4000억원가량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xAI투자금액은 약 4000억원이며 4분기 재평가이익이 약 5000억원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025년 총 투자자산 관련이익은 6450억원으로, 약 2000억원 중반 투자한 스페이스X는 1분기에 재평가이익 인식 예정으로 올해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 관련 이익 인식 시점은 1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 및 xAI에 투자한 금액은 언론보도상 8000억원으로 추산되고, 그 중 증권의 익스포져는 스페이스X 2000억원 내외, xAI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6000억달러, xAI는 2300억달러 밸류까지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2월 3일 합병을 완료한 바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평가익 버퍼는 현재까지 반영한 가치의 50.6%, 42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말 기준 스페이스X 관련 투자 펀드 공정가치 4300억원과 당시 기업가치 2100억달러, 이미 2025년에 인식된 평가가치 증분 약 4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현재 1분기 컨센서스 순이익 5000억원 대비로도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라며 "투자자산 평가이익 반영 및 거래대금 가정 상향 등을 반영하여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계속된 서프라이즈에도 투자의견은 '중립'

 

증권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익 레벨이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증시 환경과 xAI 평가이익을 추가 반영하여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라며 "추후 xAI,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에 대한 업사이드가 존재할 수 있으나, 현 밸류에이션에는 이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혁신기업 투자 성과 가시화, 해외 법인 이익 개선,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이 단기적으로는 이미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으로, 주주환원 재원으로의 전환 여부 및 방식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중립적 관점을 제시하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여부를 확인한 이후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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