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미츠 제약(4530 JP), 3900억엔 규모 MBO로 비공개화 추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7 17:00:55
  • -
  • +
  • 인쇄
(사진=히사미츠)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히사미츠 제약이 경영진 주도 인수(MBO)를 통해 주식을 비공개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전했다. 창업가 출신인 나카토미 카즈에이 사장의 자산 관리 회사가 주식공개매입(TOB)을 실시하며, 매입 총액은 약 39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TOB 가격은 1주당 6082엔으로 설정됐으며, 매입 기간은 1월 7일부터 2월 19일까지다. 이는 6일 종가인 5200엔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히사미츠 제약 측은 지난 6개월간 종가 평균치 대비 약 46%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화 결정의 배경에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경영 자유도 확보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주력 제품인 '살롱패스'를 중심으로 미국 등에서 일반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의존성 문제가 제기되는 마약계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의존성이 낮고 사용성이 우수한 살롱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사업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25년 2월기 기준 73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회사가 발표했다. 히사미츠 제약은 1934년 살롱패스를 일본내에 출시한 이후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일찍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1980년대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8월 플로리다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극동증권경제연구소의 다카하시 유타카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의 판촉비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리지만 주주 환원 자금을 이쪽으로 돌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수익 추구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개척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내 시장에서는 OTC 유사약을 둘러싼 제도 개혁이 히사미츠 제약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비 억제를 목적으로 일부 제품에 대해 환자 부담을 늘리는 개혁이 진행되고 있으며, 히사미츠 제약의 여러 제품도 이미 대상에 포함됐다. 다카하시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력 의료용 부착약인 '모러스 테이프'가 대상이 되면 투자자들의 시선이 엄격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나루세 미치노리 주임연구원은 "개혁으로 인해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아 많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상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다이이치산쿄, 마루호 등이 취급하고 있으며, 후발의약품 제조업체들도 다수 관련돼 있어 업계 재편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히사미츠 제약은 6일 2026년 2월기 연결 실적 예상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220억 엔으로 전망했으나, 정책보유주식 매각 방침이 미정으로 실적 예상 산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TOB 성립을 조건으로 기말 배당 예상도 기존 60엔에서 제로로 변경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메이지 제약(2269 JP), 항균약 원료 일본자국내 생산 30년 만에 재개2026.01.08
英 ARM, AI 서버용 CPU 시장 50% 점유...소프트뱅크(9984 JP) 자체 칩 개발로 성장 가속화2026.01.08
미쓰비시 중공업(7011 JP), 5년간 시총 13배 급성장2026.01.08
이온(8267 JP), 2026년 2월기 순이익 700억엔 전망2026.01.08
중국 출신 CEO, 日 반도체 소재 스타트업 설립...삼성전자 등에서 13억엔 투자 유치 성공2026.01.08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