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나소닉 4680 원통형 배터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파나소닉은 신형 테슬라 배터리 생산을 연기했다.
파나소닉은 성능 향상 목표로 테슬라 최고경자(CEO) 일론 머스크가 집중하는 ‘4680 배터리 셀’의 상용 생산을 연기하고, 예정보다 늦은 2024년 4월~9월에 가동을 시작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나소닉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성능 개선을 위해 2025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중에 대량 생산이 시작되도록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의 일본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테슬라향 배터리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머스크는 ‘4680 배터리 셀’이 더 저렴하고 강력한 전기차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
테슬라 (사진=연합뉴스) |
이에 따라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셀을 생산 중이었지만 안정적인 수율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시범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사이버 트럭 생산을 앞두고 4680 배터리 셀 생산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파나소닉의 생산 연기로 사실상 계획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테슬라는 현재 기본 모델 Y의 셀을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테슬라는 주당 1000대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텍사스 공장 연간 생산능력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또 다른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올해 말까지 미국 내 4680 생산라인을 새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배터리의 대량생산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