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오버행 해소·CET 1 비율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콜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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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경사진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신한지주가 그동안 업종내 가장 부진한 상승률을 시현했으나, 오버행 해소와 CET 1 비율 개선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개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4일 신한지주에 대해 밸류업 정책 기대감으로 은행주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024년 이후 주가상승률이 57% 내외에 그쳐 은행 중 가장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순익이 4조4500억원에 그치는 등 컨센서스를 상당폭 하회한 데다 베어링, 어피니티 등 2020년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PE들의 물량이 2024년 초 출회되었고 일부 잔여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지속되었다"라며 "CET 1 비율 역시 13.1% 내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쟁사 대비 열위를 나타내며 의미있는 주주환원율 확대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CET 1 비율 개선 기대감이 타행 대비 낮다는 점도 한 몫했다. 신한지주의 경우 외화자산 중 달러 외 엔화 등 비달러자산 비중이 타행보다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CET 1 비율 상승 민감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지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그러나 최근 오버행 해소 및 CET 1 비율 추가 개선 등 우려 요인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피니티가 잔여 지분 97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함에 따라 주가를 짓눌렀던 우려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되었으며, IMM PE의 전환우선주 보유분은 펀드 만기가 2029년까지 재연장된 상태로 IRR을 감안할 때 당분간 매물 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에 따른 CET 1 비율 상승 폭은 경쟁사대비 크지 않겠지만 2분기 중 성장률이 높지 않은데다 대출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RWA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자본비율이 의미있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CET 1 비율 개선으로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 65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5000억원 이상 실시하면서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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