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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사진=연합뉴스) |
[Alpha Biz=(Chicago) Reporter Paul Lee] AMD 주가가 부진한 실적 못지않은 암울한 전망치에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AMD 주가는 이날 9% 폭락하면서 120달러에 달하는 회사 가치가 사라졌다.
폭락 이유는 AMD가 최근 분기에 경쟁사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오는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은 PC시장 낙관론에 3% 가량 상승했다.
톰슨로이터 등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AMD의 암울한 전망에 힘을 보탰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이번 분기 점유율 확대에 실패했지만 더 잃을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며 "내년 인텔의 로드맵 타당 여부를 지켜보겠지만, 경쟁 환경은 AMD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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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로고가 들어간 GPU 칩셋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PC 시장은 지난 몇 분기 침체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경제 전망까지 악화되면서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지출에 돈을 아끼기 시작했다.
AMD는 지난해 더 작고 더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칩을 앞세워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하지만 올 1분기 PC와 데이터 센터 칩 판매량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기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AMD는 고객 대부분이 개별 소비자이기에 비즈니스 PC 부문 의존도가 높은 인텔보다 PC 침체 타격 여파가 더 컸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Paul Lee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