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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바루)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바루가 미즈호은행 등과 1,000억엔 규모의 새로운 커밋먼트 라인 계약을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일 전했다. 하이브리드차(HV) 확대에 따른 투자 수요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필요할 때 기민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려는 조치다.
도다 신스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케이에 설비 투자와 성장 투자 등 중·장기 자금 수요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한도를 활용한 자금을 최대 7년짜리 장기 차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터미아웃 옵션’도 붙었다. 자동차 대기업이 장기 대출 한도를 설정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처음이다.
커밋먼트 라인은 계약 기간 중 자금이 필요할 때 즉시 인출할 수 있는 구조다. 통상 한도에 대한 수수료만 내고, 실제 자금을 쓰기 전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이자는 조달 시점의 금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정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가능성까지 겹치며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전기차(EV) 투자에서 손실을 본 업체가 나온 반면, HV 수요는 늘고 있고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지능화 경쟁도 치열하다. 스바루는 이런 환경에서 유연한 자금 조달 수단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 여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52%로, 건전성 기준으로 제시되는 30%를 웃돌았다. 이자를 뺀 순현금은 약 1조엔이며, 2025년 4~12월 자유현금흐름도 59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줄었다.
스바루는 부채 구조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2026~2031년 만기 사채 4종목을 대상으로 총 300억엔 한도 내 매입 계획을 밝혔다. 도다 CFO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재무 안정성의 균형을 맞추고 상환 시점을 분산하겠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