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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002594 CH)가 테슬라발 가격 인하 경쟁 재점화 속에서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중국 내 모델 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버전 차량 가격을 4%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모델 3에 대해서는 8천위안의 자동차 보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비야디는 경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야디의 7월 전기차 판매량은 26만대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격 인하와 신차 효과가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Song plus 모델의 가격을 5~13% 인하했으며, 이에 Song 라인업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비야디의 올해 상반기 잠정 순이익은 105~11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92~2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70.4만대로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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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가격 인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비용 감소, 규모의 경제 효과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의 기여도 상승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대당 순이익은 8600~1만500위안으로 전년 대비 23~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비야디는 비용 하향 안정화와 중고가 브랜드 Denza의 N7 등 MSRP가 높은 신차 효과를 통한 볼륨 성장 및 믹스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비야디는 2023년 글로벌 판매 목표치인 300~360만대 달성 여부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경쟁 심화에도 가격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한 비야디를 중국 전기차 섹터 탑픽(Top pick)으로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