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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OEING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BA)이 1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민항기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보잉은 1분기 매출액이 179.2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로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1분기 항공기 순수주는 107대, 인도 130대로 전년 대비 36.8% 늘었다. 인도 대수 중 737 기종은 113대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1분기 중 중국에 대한 수주와 인도는 각각 15대(737Max)와 4대(777F)로 2021년 9월 5대(777F) 이후 첫 수주가 발생했다. 항공기 수주 잔고는 4500대 이상이며 3340억달러 규모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지난해 보다는 나아지는 중으로 민항기 부문 매출증가율이 61%로 전체 사업부문 중에서가장 컸던 점에 주목된다"고 판단했다.
보잉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잉여현금흐름 30억~50억달러를 제시해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회계상의 순이익 흑자 전환은 하반기로 예상되며, 부품 조달 및 결함에 따른 인도 지연 우려 해소와 현금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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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OEING |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객 수요 증가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는 2022년 9월 말 대비 약 70% 상승했다"며 "최근에는 부품 공급 부족과 인도 지연 이슈가 주가 상승을 제한했지만 항공기 생산과 인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현금 흐름의 개선이 나타나면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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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주가(출처=네이버증권) |
보잉은 최근 중국 11개 항공사가 737Max의 운항을 재개해 45대(47%)가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737Max의 월 생산 능력은 31대이며, 연말까지 38대, 2025~2026년 5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후방 동체와 수직 꼬리 날개 고정부분의 결함으로 인도 지연 이슈가 제기되었으나, CEO는 생산 대수 확대 계획을 유지한 바 있다. 올해 737Max 인도는 400~450대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