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회 대역전극으로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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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회 6점 빅이닝으로 한화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 기록…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남겨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9회 초 극적인 6점 빅이닝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7-4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LG의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 우려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한 치리노스에 이어 장현식, 박명근, 이정용이 불펜으로 등판했으며,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사진=연합뉴스

 

경기 중반까지 4-1로 뒤지던 LG는 9회 초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오지환의 볼넷 출루에 이어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3-4로 좁혔다. 

 

이후 홍창기의 안타와 신민재의 땅볼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리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문보경의 2루타와 오스틴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LG는 최종 7-4 승리를 확정 지었다.

 

LG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이런 경기도 한다"며 승리의 짜릿함을 표현했다. 그는 "9회 초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역전의 흐름을 만들었고, 2사 이후 중요한 찬스에서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쳐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조를 아낄 수 있었던 점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염 감독은 9회 초 역전 상황에 대해 "박동원의 홈런 이후 김서현 투수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동점만 만들어도 승리조를 아껴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전까지 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7회 장현식 투수를 일찍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야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2023년 한국시리즈와 비교하며 "오늘 경기가 더 짜릿했다. 승리조 투입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고,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깊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동원의 홈런이 나오면서 출루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역전까지 이어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강조했다.

 

LG 선발투수 톨허스트. 사진=연합뉴스

 

LG는 5차전 선발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염 감독은 "승리조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일 경기에 나설 투수들은 자기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컨디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스틴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행운의 안타가 묶여 있던 실타래를 풀어줬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이제 단 1승만을 추가하면 통합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반면 한화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염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현재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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