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N) "美서 더 만든다"…멕시코 생산 이전에 대규모 투자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12 0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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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일부 생산을 이전하기 위해 투자한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 상승했다.

 

GM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생산 공장을 미국 내로 이전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총 40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일부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된 25% 관세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이번 투자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에 모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블레이저와 이쿼녹스의 미국 내 생산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하며, 블레이저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이쿼녹스는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미시간주 오리언타운십 공장에서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개조를 일시 중단하고, 대신 대형 SUV와 경량 픽업트럭 등 내연기관차를 새롭게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략 조정으로 해석된다.

 

제너럴 모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GM은 또한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성명을 통해 "GM은 미국 내 차량 생산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약속을 지속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M은 미국 전역 19개 주에 걸쳐 50개의 제조 및 부품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1곳은 차량 조립 공장이다. 

 

GM은 관세 부담이 최대 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전망하고, 지난달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조정 후 올해 예상 영업이익(EBIT)은 100억~125억 달러로 제시됐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137억~157억 달러보다 하회한 수치다. 

 

주가는 2.76% 상승 후 50.28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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