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미래에셋증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증시 강세 속에 자금이 예·적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금융권 시가총액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우리금융지주를 제치며 증권주 최초로 대형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24조2429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22조2058억원)를 2조원 이상 앞섰다.
증권사가 4대 은행 금융지주 중 하나를 시총 기준으로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80% 이상 급등하며 시총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우선주와 그룹 내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미래에셋그룹 전체 시총은 약 29조원으로 하나금융지주(약 27조원대)도 웃돈다.
시장에서는 증시 활황 국면에서 거래대금과 자산 가격에 민감한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은행보다 크게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2~2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532조2106억원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코스닥 거래대금도 290조원대로 역대 다섯 번째 수준에 달했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월 거래대금은 822조4188억원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뒤 28일 기준 103조3623억원까지 증가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며 “특정 기업의 개별 이슈라기보다는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증권업 지수는 40% 넘게 상승한 반면, 4대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10% 안팎에 그쳤다.
실적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평가가 나온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목적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스페이스X 등 비상장 자산의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될 여지가 크다”며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자산 가치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