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디트로이트 지역의 한 자동차 자문 회사는 글로벌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 올해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판매량이 180만 대 감소하고 향후 10년 동안 정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텔레메트리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관세가 2035년까지 유지된다면, 무역 갈등이 없고 경제 성장이 강한 시나리오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경형 차량 판매량은 2460만 대보다 약 700만 대 감소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가 4월 3일부터 발효됐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차량은 관세 부과 대상이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조건을 준수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 콘텐츠의 가치를 공제받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국가에 대해 다양한 세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 |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이번 관세는 제너럴 모터스가 인디애나 공장에서 트럭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했으며, 스텔란티스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2개 공장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해 이들과 연결된 미국의 5개 시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드 자동차와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량 가격에 더해지는 관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늘렸다.
분석가들은 지속적인 관세로 인해 가격이 수천 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같은 경고를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텔레메트리는 배터리 전기차가 10년 후에 4050만 대가 판매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파워트레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확장 주행 거리 전기차와 같은 옵션이 보편화됨에 따라 무역 갈등이 없고 경제 성장이 강한 시나리오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8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