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단기차입 한도 대폭 확대…자기자본의 93.7%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7:28:56
  • -
  • +
  • 인쇄
(사진=BNK금융그룹)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BNK투자증권이 단기차입 한도를 큰 폭으로 늘리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입 가능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높은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단순한 영업 대비를 넘어선 판단이 깔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단기차입 한도를 1조1000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한도 총액은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93.69%에 이른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조치가 실제 차입액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과 금융기관 차입에 대한 한도 설정액을 확대해 원활한 자금 지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도 설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액 규모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차입 한도를 마이너스 통장처럼 여유 있게 설정해 두는 사례는 적지 않지만, 자기자본의 90%를 웃도는 수준까지 한도를 확대한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한도 확대가 만기가 짧은 CP와 한국증권금융의 담보금융지원대출 등 단기성 조달 수단에 집중된 점도 눈길을 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출자나 증자를 통해 증권 자회사의 재무 여력을 보강한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증자 대신 단기차입을 택한 배경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린다.

증자는 만기 부담이 없고 재무 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결정에서는 해당 방식이 병행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독 규정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단기차입금은 자기자본의 200%를 초과할 수 없다.

제도상 허용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자기자본 대비 높은 수준으로 한도가 설정됐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단기차입 한도 확대를 두고 부동산 PF와 관련된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 유동성 안전판 확보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4대 금융지주, 18조원 쓸어담으며 '역대급' 실적2026.02.06
한국거래소, 조각투자 거래소 지분·인사권 설계 도마2026.02.06
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익 504억원…첫 연간 흑자 달성2026.02.06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뒤에 숨은 환전 수익…10대 증권사 3300억 벌었다2026.02.06
[마감] 코스피, 美증시 급락 여파에 1.4%↓…5080선 마감2026.02.0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