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엔=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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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사진=방송 영상 캡처) |
'하나뿐인 내편' 김도란(유이 분)은 자신의 친아빠가 살아있음을 알게 됐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 49·50회에서 강수일(최수종 분)의 친딸의 존재가 주변에 알려지는 상황이 그려졌다.
김도란은 시댁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직접 아침을 준비하며 마음을 전하려고 했다. 왕대륙(이장우 분)은 행복해 했지만,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은 그런 김도란을 여전히 못마땅하게 여겼다.
강수일은 앨범을 꺼내 김도란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죽은 김동철(이두일 분)을 그리워했다. 그런데 앨범을 책상 서랍에 넣다가 사진 한 장을 책상 밑으로 떨어뜨렸는데, 이후 미스 조(황효은 분)가 강수일 방에서 이 사진을 발견했다.
강수일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미스 조에게 격하게 화를 냈고, 미스 조는 서러워하며 여주댁(김추월 분)과 김도란 앞에서 "강 기사님이 저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라고 울먹였다. 오은영도 이를 듣고 박금병에게도 알려줬고, 박금병은 "강 기사, 혹시 딸이 있었어?"라고 직접 물었다. 이에 강수일은 "제가 키우지 못했다. 연락도 끊겼다"고 고백했다.
치매 증세가 온 박금병(정재순 분)의 50여년 전 친구 춘심이가 돼버린 나홍주(진경 분)는 김도란을 대신해 박금병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한참 두 사람은 와인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었고, 이후 강수일은 박금병의 지시에 따라 나홍주를 집까지 태워주게 됐다.
강수일은 나홍주를 집 앞에 내려줬고, 나홍주는 "그만 들어가세요, 홍주 씨"라며 차에 타려던 강수일을 부르며 기습 키스를 했다. 나홍주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주체하지 못하며 "하지만 강쌤, 제가 강쌤 입술을 일부러 훔친 건 아니지만 강쌤 입술을 도둑질한 죄, 달게 받을게요!"라고 까르르 웃으며 집에 들어갔다. 충격받은 표정을 짓던 강수일은 나홍주가 집에 무사히 들어간 걸 확인한 후 혼자 피식 웃었다.
오은영과 장다야(윤진이 분)는 박금병이 치매 증세가 나타날 때 나홍주를 50여년 전 친구 춘심이라고 인식하자, "이러다 김 비서 안 찾는 거 아니냐"고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금병은 나홍주를 집에 보내자마자 바로 명희를 찾았다.
김도란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낀 장다야는 이제 왕이륙(정은우 분)에게 레스토랑을 정리하고 회사에 들어가라며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김미란(나혜미 분)은 소개팅 장소까지 나가서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나 진짜로 소개팅해도 괜찮아?"라고 떠봤다. 장고래는 뒤늦게 소개팅 현장에 나타나서는 강제로 김미란을 끌고 가려던 소개팅남을 막아섰다.
김도란은 친구 유진(임지현 분)에게 전화를 받고 밤에 병원까지 달려갔다. "제 친아빠에 대해서 아세요"라고 물어봤던 김도란에게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시치미를 뗐던 금옥(이용이 분)은 위암으로 쓰러지자 할 말이 있다며 김도란을 찾았다.
금옥은 김도란에게 사실대로 말해주려고 마음먹었는데, 과거 강수일이 "전 도란이가 평생 제가 친아빠라는 걸 모르고 사는 게 소원입니다"라고 했던 걸 떠올렸다.
결국 금옥은 말을 얼버무리고는 "도란아, 미안하다"라며 흐느껴 울었다. 김도란은 금옥이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는 걸 알아챘다.
그러다 금옥은 수술 직전에 마음을 바꿨다.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다시 김도란을 부른 금옥은 "놀라지 말고 들어. 도란아, 네 친아빠 살아있어"라고 사실을 알려줬다.
한편 KBS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알파경제 신현정 (choice051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