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유상증자 기습 단행...’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주주 달래기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2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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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전략적 자금 조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1 무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신주 790만6816주를 주당 3만1650원에 발행하며, 기존 주주들에게는 1주당 0.27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1:1 비율의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하여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루닛의 전략은 전형적인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 불만을 달래고, 증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연합뉴스)

앞서 루닛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여기에 시장의 부정적인 소문까지 함께 퍼지면서 루닛 경영진은 큰 고민에 빠졌고, 내부적으로 철회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루닛은 이번 유상증자에는 1:1 무상증자 카드를 함께 꺼내들면서 주주 불만을 잠재우고, 유증 흥행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릴 경우 오히려 주가를 가로막는 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시적 성과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루닛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구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CB 풋옵션이 회사 재무 리스크로 작용해왔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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