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녀 증여 논란' 이찬진, 강남 주택 외 상가·토지도 보유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2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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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강남 아파트 2채 보유로 국정감사에서 사과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시내 상가와 토지 등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동산은 2000년대에 경매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일부는 26배가량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 수장으로서의 적절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의 배우자 김모씨는 2009년 8월 관악구 봉천동 토지 202.4㎡를 법원 경매로 920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주택가 도로로 활용되는 이 땅의 시세는 약 24억2800만원으로 추정돼, 매입가 대비 26배가량 상승했다.

이 원장 부부는 서울 중구 오피스텔 상가(33.89㎡)도 보유 중이다. 이 상가는 2009년 4월 김씨가 1억5411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뒤 2014년 11월 이 원장에게 증여했다.

이 상가의 현재 가치는 약 4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2002년 5월 경매로 매입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상가(112㎡, 현 시세 5억원)도 소유하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강남 아파트 2채 보유 사실로 논란이 되자,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주택 1채를 부동산에 내놓았다"며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2017년 참여연대 활동 당시 "다주택 보유자는 (헌법에)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원장 부부가 현재 거주하는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두고 주민 갈등에 얽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3년 6월 이 원장이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선거 관리 위원 자격 시비로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측은 이 원장의 부동산 보유 및 의혹과 관련해 "별도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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