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오는 17일 또는 18일 특검 자진 출석"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4 2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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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세 차례 불응했던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다음 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직후 나온 입장 변화다.

통일교 측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학자 총재가 오는 17일 혹은 18일에 자진 출석할 것"이라며 "특검이 지정해 주는 날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 총재의 이런 상황이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진 출석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관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 깊이 개입한 혐의(피의자)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한 총재에게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15일로 3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은 전날 같은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특검은 "3회 소환 불응으로 간주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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