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효송, JLPGA 메이저서 신기록 ... 아마추어의 파격 우승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5 20:40:45
  • -
  • +
  • 인쇄
15세 이효송이 JLPGA 메이저 대회에서 역사를 새로 쓰며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 아마추어 신분으로 기록적인 업적 달성
아마추어 이효송, 역대 최연소로 JLPGA 메이저 대회 우승 ... 한국 골프의 새로운 별 등극
▲ 이효송 [대한골프협회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아마추어 골퍼 이효송(15)이 일본 여자 프로골프 투어(JLPGA)의 메이저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는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소재 이바라키 골프 클럽에서 막을 내린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이효송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숙련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의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이번 성과는 그녀의 경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다.

 

일본 골프 다이제스트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2008년 11월 11일생인 이효송은 15세 176일의 나이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기록은 가쓰 미나미(일본)가 보유한 15세 293일이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J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김효주 이후 두 번째 사례이며, 전체적으로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은 드문 경우로 역대 8번째에 불과하다.

 

2019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배선우의 승리 이래 약 4년 반 만에 한국 선수가 J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동시에 올 시즌 한국 선수의 JLPGA 첫 우승으로 기록되었다.

 

▲ 이효송 [대한골프협회 제공]

 

대회 후 이효송은 "일본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며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달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목표와 집중력 유지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결정적인 순간의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보여준 스펙터클한 이글은 관중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단독 선두였던 이예원 및 다른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극복하고 연장전 없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비록 아마추어 신분으로 인해 상금 수령은 불가능하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7타 차 역전 승리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대 타수 차 역전 우승으로 기록되며, 이날 최종 순위에서는 사쿠마 슈리가 단독 2위, 야마시타 미유와 신지애가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순위가 결정되었다.

 

아마추어 골퍼로서 거둔 위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골프 무대에서 이효송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leege@alphabiz.co.kr)

주요기사

김하성, 워싱턴 더블헤더서 3안타 맹타2025.09.17
오타니, 투타 겸업 신기록 달성…50홈런·50탈삼진 동시 석권2025.09.17
킥플립 아마루, 심리적 불안 증세로 활동 중단2025.09.17
배우 윤도건, 로그스튜디오와 전속 계약 체결2025.09.17
양파, 27년 만 전국 투어… 새 앨범 발표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