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회수 포기한 기업대출 6000억원 육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8:14:38
  • -
  • +
  • 인쇄
기업대출 증가(PG).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이 2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기업대출은 1년 사이 2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대출 여신 중 추정손실로 분류된 액수는 총 5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4.1%(2306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선 KB금융의 추정손실 기업대출이 전년보다 135.5% 늘어난 15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전년 대비 46.8%, 69.3% 늘어난 1583억원,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1364억원으로 추정손실 기업대출이 44.3% 증가했다.

추정손실 여신의 증가세는 통상 석 달 넘게 연체된 여신을 가리키는 ‘고정이하여신’ 증가율보다도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조사 대상 은행들의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은 2조 4151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 966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1조 3212억원 대비 48.8%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