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2월 車보험 손해율, 80%대로 치솟아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17:44:35
  • -
  • +
  • 인쇄
자동차보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5개사 단순 평균) 8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2% 대비 2.3%포인트(p) 악화한 수준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1~2월 평균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치솟았다. 올해 들어 현대해상의 평균 손해율은 전년(78.7%)과 비교해 4.5%p 오른 83.2%였다.

KB손해보험이 같은 기간 78%에서 80.5%로 2.5%p 악화했고 메리츠화재는 77.3%에서 79.1%로 떨어졌다.

이어 DB손보는 78%에서 79.3%로 1.3%p, 삼성화재는 79.2%에서 80.3%로 1.1%p 각각 올랐다.

보험업계는 2월의 경우 폭설 및 집중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건수 증가로 손해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책임 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2.8%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시간당 공임은 전년 대비 3.5%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향후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