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회복세에 수출금액지수 4개월 연속 상승

김민수 / 기사승인 : 2024-02-28 1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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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반도체 가격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1월 수출금액지수도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8.20(2015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2.3%)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이 주요했다. 공산품 중 1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6% 급등했다.

운송장비(21.4%), 기계 및 장비(16.3%), 석탄 및 석유제품(12.1%). 섬유 및 가죽제품(11.7%)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도 회복세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1%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다.

마찬가지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수입은 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떨어지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1월 수입금액지수는 151.72로 1년 전보다 7.9% 하락했다. 지난해 3월(-6.6%)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이다.

화학제품(-15.9%), 전기장비(-15.2%) 등 공산품(-5.4%)과 광산품(-14.8%)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1.2%)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2.3%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높을수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109.99)도 전년 동월 대비 20.8% 상승하며 8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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