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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탈런트)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20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 및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사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가 계약 제약회사 카탈런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엘리엇이 카탈런트의 이사회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엘리엇 대변인과 카탈런트는 관련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카탈런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여러 회사와 계약을 맺고 유럽과 미국의 여러 공장에서 백신 바이알을 채우면서 실적 우상향에 성공했다.
하지만 카탈런트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결산 발표를 세 번이나 연기한 후, 3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의 수익이 19% 감소했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연간 수익 전망치도 두 번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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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마셀리 카탈런트 최고경영자. (사진=카탈런트) |
카탈런트는 또한 3개 공장에서 미국 의약품 규제 당국의 여러 차례 검사에서 확인된 품질 관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원가 절감 계획을 연기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탈런트 최고경영자 알레산드로 마셀리는 지난 6월 결산 발표에서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퍼시픽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주주 대니 사우림퍼는 엘리엇에 대한 소식에 대해 “카탈런트는 일시적이고 고칠 수 있는 많은 운영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카탈런트의 가치평가가 계약 의약품 제조업계의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림퍼는 “카탈런트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과 멸균 필·정제 능력을 제공하는 선두 업체로, 수요가 많고 사모펀드에 대한 매력도 보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탈런트의 주식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약 14%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