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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급속한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가 344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증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6포인트(0.46%) 떨어진 3445.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하락한 3461.23에 출발해 장 초반 3467.89까지 상승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만 53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지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0억원, 335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5.52%),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67%), 기계(3.30%), 상업서비스와공급품(1.91%), 제약(1.32%)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철금속(-2.30%), 항공사(-2.59%), 전자제품(-3.55%), 항공화물운송과물류(-4.3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99% 하락하며 다시 7만원대로 후퇴했고,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삼성전자우(-0.47%), KB금융(-0.77%), 현대차(-2.06%), HD현대중공업(-1.30%), 기아(-0.49%) 등이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00포인트(0.70%) 상승한 863.11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256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8억원, 79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73%), 에이비엘바이오(7.98%), 리가켐바이오(3.86%), 삼천당제약(4.61%)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알테오젠(-0.21%),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1.68%), 파마리서치(-1.81%), HLB(-0.25%) 등은 하락했고, 펩트론은 보합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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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투더블유) |
빅데이터 분석 전문 AI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코스닥 데뷔 첫날 공모가 대비 81%를 넘게 뛰며 상장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S2W는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만750원(81.44%) 급등한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2만770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두 배를 넘나드는 '따상'을 연출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2018년 9월 창립된 S2W는 정부·공공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QUAXAR)' 등의 AI 솔루션을 정부기관과 대기업에 공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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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
호텔신라가 손실 확대로 인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반납 결정 소식에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호텔신라는 전장 대비 1700원(3.21%) 오른 5만4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이사회에서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 반납을 의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 확보 이후 주 고객층의 소비행태 변화와 구매력 위축 등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했다"며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운영 지속시 손실이 과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실제 영업 종료가 예정된 내년 2분기부터 면세사업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