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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연말 기준 14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은 1% 후반대를 예상했다.
31일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원·달러 환율은 △1분기 1430원 △2분기 1415원 △3분기 1410원 △4분기에는 1400원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대외경제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등이 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 금리 인하 가능성과 재정 여건 악화 우려가 맞물리며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라 내년 달러 인덱스는 연말 기준 96 수준으로 예상됐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화 등을 포함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올해 연말 예상치(98)보다 추가 하락하는 셈이다.
연구소는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아 내년 말 기준 14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둔화와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 현지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수지 부담이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 성장률은 1% 후반대를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금융 여건 완화로 민간 소비가 1.7% 증가하는 등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미국 현지 투자 확대와 운송장비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상승, 유럽 전기차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안팎 증가해 수출액이 72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