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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지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2.3%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11월 상승률(2.4%)보다 0.1%포인트(p) 소폭 둔화된 수치지만, 넉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년=100)로 집계됐다.
이런 물가 상승은 주로 고환율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2%p 기여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6.1%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올해 2월(6.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고환율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하여 체감 물가를 반영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의 주요 지표인 농산물 가격은 2.9% 상승했으며, 쌀(18.2%)과 사과(19.6%)의 급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귤(15.1%)과 고등어(11.1%)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무(-30.0%), 토마토(-20.6%), 당근(-48.6%)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 대비 5.1%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한편,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1%로 집계되어,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2.0%)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0%대에서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3%로 둔화된 바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