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금융당국이 파생상품 실무 경험이 없는 전직 금융감독원 임원을 한국거래소 핵심 보직에 내정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에는 최근 한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으로 추천하는 안이 전달됐습니다. 지난 2월 퇴임한 이경식 전 본부장의 후임을 채우는 인사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한 전 부원장보의 경력입니다. 그는 금감원 재직 시절 20여 년 동안 은행감독 분야에서만 근무했으며, 파생상품 업무 경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전문성이 결여된 금감원 출신 인사라며 지난 17일부터 사옥 로비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거래소의 최우선 과제인 파생상품시장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올해 파생상품시장 출범 30주년을 맞아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거래시간 확대와 자체 야간시장 개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파생상품거래소 수장들이 청산과 리스크 관리 등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 출신인 점과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의 종합검사 권한과 과거 검사 결과가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거래소 안팎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