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생산 차질 없도록 대화 우선해 해결할 것"…노조 "요청 없었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3: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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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의 5월 총파업 예고에 대해 전담 조직을 가동해 생산 차질을 막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노조 측이 즉각 반발하며 노사 간 갈등이 팽팽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 시점에서 파업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파업이 되더라도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를 통해 적법한 범위 내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가 예고한 파업 대응과 별개로 노사 현안에 대한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노조와 대화를 우선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노조는 즉각 "현재까지 회사의 대화 요청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노사 간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렸다.

컨콜 발표와 노조 반박이 동시에 나오면서 신경전은 더욱 격화된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를 핵심 요구로 내세워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에서 4만명 규모의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약 45조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한다. 공동투쟁본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2024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재연되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노조를 상대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29일 첫 심문 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가처분 인용 여부는 총파업 직전인 5월 13일~20일 사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확정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55% 급증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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