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성장성 및 주주 환원 조건 미충족시...“거래소 퇴출 검토한다”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5:58:59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 "상장기업 중에서도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일 이복현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거래소 퇴출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준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주주 환원과 관련된 특정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퇴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를 들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쁜 기업이나 M&A 등이 10년 이상 중단된 기업이 있다"며 "이런 기업을 시장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이번 발표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라며 "일본도 짧게 보면 3년, 길게 보면 10년 이상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중 미국 뉴욕에서 증권·금융투자 업계와 민관 합동 기업공개(IR)을 계획해 4∼6월 사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 투자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짧게 보면 상반기 중 발표할 내용, 길게 보면 현 정부 3년간 일관적으로 추진할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관련해서 “내달 개인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당국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