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대규모 준비금…업비트 2배↑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4: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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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해킹이나 전산 장애 발생 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준비금을 적립하는 가운데, 빗썸이 업비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준비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준비금으로 100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빗썸의 이익잉여금 1조3000억 원 중 7.7%에 해당하며, 국내 거래소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빗썸은 관련 법령이 요구한 기준의 3배 수준인 금액을 적립하겠다고 발표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켰다.

 

빗썸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고객의 금액을 일부 별도로 저장하여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이나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 거래소 대비 많은 금액을 준비한 이유는 거래량이 많기도 하지만, 이용객들에게 더 큰 안심을 주기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최근 483억 원의 준비금을 확정했다. 

 

두나무는 법령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핫월렛에 보관하는 자산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책정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핫월렛에 보관중인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을 준비금으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준비금 확대 여부에 대해선 "법령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과 관계 법령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핫월렛에 있는 자산 가치의 최소 5%를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하며, 재원이 부족할 경우 최소 30억 원 이상의 보상 한도를 가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다른 주요 거래소들도 이러한 규정에 따라 준비금을 적립하거나 보험 가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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