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 '바드' 통한 광고 매출 성장세 회복 관건"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6 15: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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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면 오픈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취재진이 구글의 새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바드(Bard)를 통한 광고 매출 성장세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698억 달러,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174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광고 매출액 둔화 폭은 감소하고, 클라우드 사업부는 흑자 전환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2023 Google I/O 이후 1주동안 알파벳의 주가는 약 5.3% 상승했다. 지난 2 월 Bard 최초 공개 당시 차가웠던 시장의 반응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알파벳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 정도를 제외하면, 본 행사의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했던 AI 기술 및 이를 탑재한 자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투영된 결과"라며 "그 중에서도 2023년까지의 데이터 학습을 마친 Bard 의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밝힌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구글 검색 엔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반면, 한국 및 일본 검색 시장은 네이버, 야후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강하다"며 "즉 Bard 의 발 빠른 다중 언어지원은 Bing(chatGPT)과의 경쟁력 차별화 뿐 아니라 시장 확대 또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출처=하이투자증권

 

구글의 전체 매출액에서 광고 수익의 비중은 78.2%(클라우드 10.5%)이며, 그중에서도 검색 엔진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이 57.8%를 차지한다. 

 

이상수 연구원은 "동사가 부여받고 있는 AI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플랫폼에 대한 AI 서비스 탑재가 광고 매출 성장세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검색 엔진 광고 비즈니스는 광고주로부터 수취하는 수익을 게시물 작성자와 분배하고, TAC(Traffic Acquisition Cost)와 같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Bard 를 검색엔진에 탑재함으로써 하락세에 있는 유료 클릭 횟수 반등에 따른 CPC 단가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애플(Apple), 삼성과 같은 플랫폼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TAC 는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액 및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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