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전기차 가격경쟁 구도 심화될 것"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4: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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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의 대표 자동차 기업 도요타(7203 JP) 그룹이 2030년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 목표치를 350만 대로 제시한 가운데 향후 글로벌 BEV의 가격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도요타는 테슬라(Tesla)를 통해 검증된 BEV 생산혁신 기술들을 2026년까지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도요타는 기가 프레스(Giga Press)를 활용한 테슬라 생산혁신의 효용성을 인정했으며, 기존 공정 대비 20% 이상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기가 플레스 기반 BEV 2026년 양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또한, 현재 IDRA 등의 전문 외부업체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도요타는 적기 공급을 위해 Giga Press in-house R&D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렉서스(Lexus)부터 차세대 BEV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인만큼, 지금은 비교적 높은 판가가 형성되어 있는 BEV Luxury Segment에 일본, 한국 업체가 본격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BEV 가격경쟁 구도 역시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iga Press가 배제된 eM 플랫폼 기반으로 전동화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전동화 Lexus 라인업 대비 지속 가능한 상품성 우위 신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술적 근거 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도요타는 최종조립(Final Assembly) 공정부터 BEV 플랫폼이 자율주행으로 직접 부품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형태의 공장 레이아웃을 검토하고 있다. 고정된 컨베이어벨트의 흐름대로 차체가 이동하면서 부품이 조립돼는 기존의 방식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컨베이어벨트 기반 대량생산 체제로부터 탈피하겠다는 테슬라 2023 투자자의 날 발표 내용과 지향점이 동일하다는 분석이다.

 

신윤철 연구원은 "결국 지난 100년 간 자동차 공장에 고정되어 있던 컨베이어벨트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공장 규모 축소 또는 동일 규모 부지 내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해지며 CapEx를 획기적으로 절감한다는 계산인 것"이라며 "도요타는 이미 bZ4X 일부 공정에 위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실전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메타모빌리티 컨셉을 공유했듯, 도요타도 디지털트윈(digital twin)으로 신규 생산라인 설치 또는 기존 생산라인 변경에 필요한 리드타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 연구원은 "이는 2026년 전동화 Lexus 생산에 최초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향후 전세계 모든 BEV 생산기지로 확산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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