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日 의료 시장 직판 개시...후지필름과 '투트랙' 가동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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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재팬통해 검진·원격판독 시장 현지화 마케팅 본격화
(사진= 루닛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이 일본법인 루닛 재팬을 통해 현지 직접 판매 체제에 돌입하며 일본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인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파트너사인 후지필름과의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는 일본 엑스레이 장비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이번 직판 체계 도입을 통해 루닛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며 수익 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루닛의 직판은 후지필름의 기존 영업 채널과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후지필름은 강점을 보유한 대형 병원 시장을 계속 담당하고, AI 도입 수요가 급증하는 검진 및 원격판독 시장은 루닛이 직접 고객을 발굴해 전문성을 발휘하는 구조다.

루닛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후지필름과 루닛이 각각 집중하는 고객 수요처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며 "아직 일본은 의료 AI 도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각자의 포지션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일본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필름과의 협력은 제품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후지필름은 루닛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소프트웨어 CXR-AID의 최신 버전을 일본 현지에서 출시했다.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검증된 이 제품은 신버전 출시를 통해 탐지 범위를 기존 3개에서 10개 소견으로 대폭 확대하며 진단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루닛 재팬은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검진 수요 증가와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은 루닛 AI 솔루션이 시장에 안착하기 최적의 환경으로 분석된다.

루닛은 올해 사업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조직 확대와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직판 개시는 일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후지필름과 오랜 기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기에 직판 체제 도입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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