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RKUNY.OTC), 주식 시장의 우려 불식에 실패...주가 하락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7-05 13: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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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사진=라쿠텐)

 

[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 특파원] 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쿠텐 그룹이 온라인 증권 부문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부채 수준과 모바일 영업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바닥을 쳤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쿠텐증권 지주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한 후 토픽스 주가 게이지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라쿠텐의 주식은 도쿄에서 2.9% 하락한 502엔(3.47달러)까지 떨어졌다.

라쿠텐은 손실 행진 중인 모바일 사업 때문에 현금이 고갈되고 부채 만기의 벽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라쿠텐의 주가는 1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라쿠텐은 성명에서 “회사 상장은 온라인 쇼핑에서 금융과 무선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에서 의사 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라쿠텐은 지난 4월 이후 은행 부문을 상장하고 추가 공모로 자금난 완화에 노력을 쏟아왔다.
 

라쿠텐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결제서비스인 라쿠텐 페이 (사진=라쿠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로 애널리스트는 “라쿠텐은행 상장과 유사하게 라쿠텐증권 상장이 그룹의 자금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마도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라쿠텐의 근본적인 문제는 현금 고갈의 원인인 모바일 사업을 어떻게 개선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본의 한 신용평가회사는 지난달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라쿠텐 신용도를 낮춰 잡았다.

라쿠텐 주주인 일본우정공사는 지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쿠텐의 영구 달러 채권은 수요일 0.3센트 하락한 62.5센트로, 3월 이후 가장 긴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신용 시장에서 70센트 이하의 가격은 심각한 수준을 의미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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