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솔루션 2030년 3조 육성...유리기판·로봇 신사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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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사진= LG이노텍 제공)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 문혁수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이노텍은 더 이상 부품 아닌 솔루션 기업”이라며 “올해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고수익·고부가 사업 중심의 ‘High Performance Portfolio’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드라이브를 거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말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주력해 온 문 사장은 기판과 전장 분야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며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올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 확립을 위해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신규 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문 사장은 “자율주행 복합센싱, 유리기판 등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기술(Winning Tech)을 확보하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의 의지는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도 나타났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를 제외한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의 명칭을 각각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문 사장은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사업부 명칭 변경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이 강조하는 솔루션은 부품 간 융복합뿐만 아니라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는 통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번 CES 2026 부스 역시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레이더를 연동한 ‘자율주행 복합 센싱 솔루션’ 등 솔루션 단위로 전시를 구성해 이러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2030년까지 매출 3조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이노텍은 5G 통신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반도체 기판 수요가 급증하며 가동률이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에 문 사장은 “패키지솔루션 생산 능력(Capa)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기술인 유리기판(Glass Core)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문 사장은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유리기판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문 사장은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으며 매출 규모는 수백억 단위에 이를 것”이라며 “광학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센싱, 액추에이터, 촉각센서 등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