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롯데 계열사 아닌데"…롯데그룹, 해킹사고로 브랜드 피해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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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지주)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 등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롯데카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에 대해 지난 18일 조좌진 대표이사 명의로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 제목의 공문을 롯데그룹에 보내 사과 의사를 전했다.

현재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법에 따라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상당수 고객들이 롯데카드를 여전히 롯데그룹 계열사로 오인하고 있어 롯데그룹이 이번 해킹 사고로 무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 증가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 매출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임직원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점도 롯데그룹에겐 중대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공문에서 "롯데그룹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롯데카드 대표이사로서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롯데그룹의 소중한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롯데 브랜드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고객보호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하루빨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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