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공습 여파에 시장 출렁…트럼프 “하메네이 사망” 발표 속 유가 12% 급등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01 15: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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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선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28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금융시장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제유가는 주말 장외 거래에서 즉각 반응했다. 국제유가 선물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개인투자자 거래 플랫폼(IG 등)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달러대까지 오르며 전날 종가(67달러대) 대비 최대 12% 상승한 흐름이 포착됐다.

시장 시선은 호르무즈 해협에 쏠려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선박 교신을 통해 해협 통과 불가를 알렸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전면 봉쇄’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란 내 일부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폐쇄됐다"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오만 원유를 싣고 이라크 바스라로 향하던 초대형 유조선(VLCC) ‘KHK 엠프리스’호가 호르무즈 해협 진입 직전 항로를 변경해 아라비아해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선박은 여전히 기존 항로를 유지하는 움직임도 관측된다는 설명이다.

해운 당국 차원의 경계도 강화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운부는 그리스 국적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 등 고위험 해역을 피하고 최고 수준의 경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은행들은 공급 차질을 가정한 가격 시나리오의 상단을 높여 잡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선물시장 재개(3월 2일) 이후 최악의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군사적 충돌 확산을 전제로 한 JP모건의 배럴당 120~130달러 급등 시나리오도 재거론되며 시장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공습 직후 한때 3.8% 하락해 6만3000달러 초반까지 밀렸다가 이후 6만70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

안전자산 선호도 뚜렷해졌다. 이날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은 거래액은 5억달러를 웃돌며 원자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흐름을 보였고, 금 거래도 1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란 사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한층 강화되면서 외환·주식시장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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