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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미국의 대중 제재 압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올해 전기차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 연례 보고서'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9% 감소한 356억위안(6조78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익폭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매출은 6423억위안(122조1076억원)으로 0.9%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화웨이는 지난 2021년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를 1000억위안(17조원)에 매각한 것에 대한 기고 효과가 있었던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지난해 엄격했던 제로코로나 통제, 증가한 연구 개발(R&D)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례 보고 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22년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은 화웨이의 운영에 지속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웨이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부가 속한 소비자 비즈니스 분야는 지난해 2145억위안(40조7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했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한때 세계 1위를 달리던 스마트폰 업체였던 화웨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반도체와 같은 필수 부품 등의 미국의 핵심 기술로부터 단절돼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됐다.
화웨이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인 하모니OS를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3억3000만 대의 디바이스에 탑재했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화웨이는 통신 사업과 소비자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자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기차 분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을 일부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32억위안(25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클라우드 컴퓨팅만의 매출은 453억위안(8조6119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을 금융이나 광공업 등 특정 산업에 공급해오고 있다.
화웨이는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와 협력해 전기차를 출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가 지난해 21억위안(39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 사업부에는 3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현재 7000명의 연구개발 지원이 고용돼 있다.
화웨이는 통신 사업과 소비자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자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기차 분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을 일부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32억위안(25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클라우드 컴퓨팅만의 매출은 453억위안(8조6119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을 금융이나 광공업 등 특정 산업에 공급해오고 있다.
화웨이는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와 협력해 전기차를 출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가 지난해 21억위안(39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 사업부에는 3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현재 7000명의 연구개발 지원이 고용돼 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2023년은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