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 하향 조정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4-11 11: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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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원유 펌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미국은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률과 국내 원유 생산량에 대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에너지 정보국의 단기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약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하루 40만 배럴 가량 낮은 수치다.

 

미국 원유 가격은 4월에 15% 이상 급락했으며, 주요 교역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수요 전망을 평가하면서 4년 만에 최저치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계획으로 인해 유가가 타격을 받으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인 일 1376만 배럴에서 줄어든 1356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원유 시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규칙 재작성 노력으로 화석 연료 생산을 급증시키고 에너지 우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훼손되면서 미국 셰일 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영진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3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미국산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 

 

현재 원유 가격은 손익 분기점을 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저렴한 유가가 미국 전역의 정유 공장의 주요 투입 비용을 낮추지만, 여행에 대한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가 수요일 수십 개 국가에 부과된 고율 관세에 대해 90일간의 일시 중지를 발표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는 인상했다.

 

이에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 격화가 세계 경제 성장에 지속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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