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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그룹)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사업 구조와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회식에서 이러한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단순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의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기본기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영 개선이 선행되어야 AI를 성공적으로 접목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계열사의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안전·보건·환경(SHE) 및 준법 경영 역량 강화 방안과 정보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개선책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SK그룹 관계자는 "운영 개선을 통해 재무 구조 안정화를 넘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대전환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경제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