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 OK금융서 450억원 긴급대출로 급한불 꺼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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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사진=한양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한양학원이 자회사 한양증권의 매각이 지연되자, 한양증권 주식을 담보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끄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한양학원 산하 언론사인 대한출판이 OK캐피탈로부터 금리 8.5%에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한양학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에 자회사 한양증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국세청의 KCGI 특별 세무조사 영향으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양학원은 자회사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PF 관련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이달 말까지 수백억 원 규모의 단기성 자금 상환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양증권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계획이 금융당국의 KCGI에 대한 대주주 변경 심사가 중단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당초 KCGI의 한양증권 인수 프로젝트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이번 담보 계약을 계기로 KCGI 인수 실패 시 한양증권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양재단은 한양증권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 KCGI 측에 넘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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