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충당금 우려 완화에도 자본비율 불확실성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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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기업은행이 충당금 우려 완화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국책은행으로 여전히 성장 및 자본비율 관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9일 기업은행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80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8% 상회했다고 전했다. 컨센서스 상회는 충당금전입액이 예상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은행 원화대출이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하였으나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4bp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였는데 수수료수익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외환파생관련손익 및 유가증권관련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CIR은 하남 데이터센터 이전 등으로 일시적 비용이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p 증가한 35.8%를 기록했다. CCR은 0.39%로 선제적 추가충당금 적립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11bp, 19bp 개선되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연말 배당을 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말로 갈수록 투자매력도는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연말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8.3%이다"라고 말했다. 

 

1분기 CET-1 비율은 11.37%이며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하였다.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CET-1비율 12.0% 이내에서는 배당성향 35%가 최대이며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35%의 배당성향이 기대된다.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3.2% 상향한 16만원을 제시했다. 

 

우 연구원은 "충당금 우려 완화로 실적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상향조정하지만, 국책은행으로 여전히 성장 및 자본비율 관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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