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4년 만에 적자전환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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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CG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면서다. 

 

7일 금융감독원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0조6641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2022년 72만3434원에서 2023년 71만7380원, 2024년 69만1903원으로 지속해서 인하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사고 건수는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문 보험손익은 악화했다. 작년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해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63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 16.4%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전년 80.7%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점은 80%로 본다.

 

다만 작년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이 59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85.3%를 기록하는 등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점유율(8.3%)은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6.4%)은 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및 2025년도 정비공임 인상 등의 요인으로 손해율 악화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이 안착되도록 약관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부당한 보험금 누수 등을 방지해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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