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방한에 금융권 ‘관심’…협력은 아직 탐색 수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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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왼쪽)와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오른쪽) (사진=빗썸)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핀테크 기업들을 잇달아 만났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정비가 아직 진행 중인 데다 협력 논의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클은 전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서클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도 디지털자산 교육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알레어 CEO는 같은 날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업계 관계자들과 접촉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최혁재 신한은행 AX 담당 그룹장과 박형주 KB국민은행 AI·DT 추진본부장을 비롯해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 백현숙 다날 대표,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을 두고 서클이 한국 시장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보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거래소와 금융권 전반에 접촉을 넓히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진 움직임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협력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상호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의 MOU에 가깝다”며 “서클이 한국 시장에서 거래소와 금융권을 두루 접촉하며 시장 상황을 살피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과의 접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히스 타버트 총괄 사장이 방한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지주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제도 정비와 시장 환경이 맞물려야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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