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즈브로(HAS.O), 글로벌 인력 3% 감원...다년 간 구조조정 계획 연장선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18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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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 본사 로고. (사진=해즈브로)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약 15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해즈브로가 17일(현지시간) 지속적인 비용 절감 및 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3%의 인력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 약 4,98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감원 대상 인원은 이 중 일부다. 

 

해즈브로 대변인 애비 호즈는 "회사의 장기 목표에 맞춰 조직 구조를 재정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즈브로는 이미 지난해 12월 전 세계적으로 90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2023년 초에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감원 역시 이러한 다년간 구조조정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해즈브로는 미국 내 판매되는 장난감과 게임의 약 절반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한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즈브로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에 해즈브로는 조달 다변화와 중국 의존도 축소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고경영자 크리스 콕스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관세는 소비자 가격 상승, 비용 부담에 따른 인력 감축, 그리고 주주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드러낸 바있다.

 

또한 당시 물류 경로와 제조 전략에 대한 재검토 계획도 밝혔다.

 

반면, 해즈브로는 전통 장난감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디지털 및 라이선스 기반 게임 사업으로 전략을 전환해왔다. 

 

그 결과 2024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젊은 소비자층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는 3.15% 하락 후 67.57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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