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윈드서프 인수 협상 중…'코딩 보조 시장도 주도권 잡나'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4-17 09: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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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픈AI가 인공지능 기반 코딩 도구 '윈드서프'를 인수하려 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가 윈드서프를 약 30억 달러(약 4조 1천억 원)에 인수를 놓고 협상 중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오픈AI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거나, 프로그래밍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AI 기반 코딩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시장에서 오픈AI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윈드서프는 2021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이전 명칭인 '코디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클라이너 퍼킨스와 제너럴 카탈리스트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3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추가 투자 유치를 논의해 왔다. 

 

윈드서프 로고. (사진=윈드서프)

 

지난해 제너럴 카탈리스트 주도로 12억 5천만 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2억 달러 이상의 벤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AI 코딩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인수·합병(M&A)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이미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락셋, 원격 협업 플랫폼인 멀티 등을 인수하며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이로 인해 기업가치가 3천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코딩 보조 시장에서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깃허브, 그리고 애니스피어 등과 더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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