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무지함, 뼈저리게 반성"...무신사 조만호·조남성, 박종철센터 찾아 진심어린 사과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3 09: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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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고 논란 재점화에 경영진 직접 나서 역사 인식 제고 및 사회적 책임 강조
(사진=무신사 SNS)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무신사 경영진이 과거 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 사용 논란과 관련해 박종철센터를 방문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번 행보는 2019년 당시 발생한 광고 논란이 최근 다시 사회적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의 역사적 책임 의식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지난 22일 조만호, 조남성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5명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박종철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만호·조남성 대표는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당시 저희의 무지함과 부족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대한민국 공동체 일원으로서 그에 걸맞은 역사적 인식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박종철센터 역시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신사 경영진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센터 측은 "무신사가 7년 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사용한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박종철 열사의 삶과 희생,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는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앞서 무신사는 2019년 7월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근 해당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무신사는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논란 직후 내부 징계 절차를 통해 광고 담당자에게 정직, 감봉, 직무 변경 등의 조치를 내렸으며 편집팀장에게도 감봉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조만호 대표와 사업본부장 등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 박종철기념사업회 측에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사후 조치를 설명했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사 전문가를 초청해 근현대사와 민주화 운동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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