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얼라이언스 재조정...5월말 결론 나온다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4-01 1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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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닛산 자동차와 프랑스의 르노 그룹은 상호 출자의 최소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 개정은 오는 5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양사 간의 새로운 협력 단계를 예고한다.

계약 개정 이후에도 두 회사는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닛산은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경영 회복과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르노는 닛산 주식의 약 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변경에 따라 보유 주식을 신탁회사에 옮긴 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르노는 약 26%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한편, 닛산은 르노가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암페어'에 출자하려던 계획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암페어에는 최대 6억 유로(약 970억 엔)를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EV 시장 성장 부진 등의 이유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암페어와의 신차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어, 유럽 시장을 위한 소형 전기차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닛산은 인도 합작회사인 RNAIPL에서 보유 중인 주식을 르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총 353억 루피(약 620억 엔)에 달한다.

이로써 RNAIPL은 르노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닛산은 인도의 완성차 공장 운영에서 손을 떼고 차량 생산을 르노에 위탁하게 된다.

닛산의 신임 CEO 이반 에스피노사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 투자 대비를 위해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반면, 르노의 루카 데메오 CEO는 "닛산 실적 회복 지원과 쌍방에게 유익한 접근 방안"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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