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의 항암제 '프루퀸티닙' 중국 위암 승인 철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28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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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케다 약품공업)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제약사 다케다 약품공업이 중국 바이오 기업 HUTCHMED(허치메드)와 공동 개발 중인 항암제 ' Fruquintinib (프루퀸티닙) '의 중국 내 위암 치료제 승인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케다 측은 현재의 연구 데이터로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프루퀸티닙의 향후 개발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루퀸티닙은 원래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되어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일본에서도 제조 판매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다케다는 2023년 1월, 중국,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이 약물의 판매권을 확보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다케다는 허치메드에 4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520억 엔)의 일시금을 지불했으며 향후 매출액 등에 따라 최대 7억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허치메드는 프루퀸티닙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위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등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위암 치료제로서 프루퀸티닙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개발되었으나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다케다는 중국 당국의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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