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하이브리드차 생산 30% 확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05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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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요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량(HV) 생산을 대폭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회사는 2028년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2026년 계획 대비 30% 증가한 670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최근 주요 부품 제조업체들에 통보했다.


이번 증산 계획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EV) 보급 정책이 연이어 축소되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전 세계 생산량을 2026년 대비 10% 늘린 약 1,130만대로 설정했으며,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가 670만대를 차지하게 된다.

회사의 전 세계 생산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2026년 50%에서 2028년 60%로 상승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현재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확대도 본격화된다. 도요타는 2025년 11월 향후 5년간 미국에 최대 1조 5천억 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5개 공장에 1,400억 엔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부품 생산을 늘리고, 2028년 이후에는 미시시피주 공장에서 주력 세단 '카롤라'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책 변화가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을 철회하며 2025년 9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했다. 유럽연합(EU)도 2035년 이후 엔진 차량 신차 판매 금지 목표를 재검토하고 있다.

영국 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전 세계 판매량이 총 약 2,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예측보다 약 280만대 상승한 수치다.

경쟁사들의 전략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포드모터는 주력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서 철수하며 2027 회계연도까지 195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계상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고급 전기차 생산 공장을 인간형 로봇 생산에 전용할 계획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뒤처진 업체들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강한 현대자동차와 차량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독일 폭스바겐은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에서 연비 성능이 더 높은 '풀 하이브리드' 신규 개발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데이터는 2031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신차 시장의 30%에 도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역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5년 신차 판매 약 3,400만대 중 전기차가 30%를 차지했으며,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병행 개발하는 '전방위 전략'을 지속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성을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며 "하이브리드에서 창출한 수익을 차세대 차량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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