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 부양 강화 시사, 전기차와 첨단 IT 수혜 예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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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당국이 재정 부양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전기차와 첨단 IT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24일 중국 당국이 내년 3조 위안(약 4,110억 달러)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발행된 특별 국채 규모인 1조 위안보다 3배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해 중국 GDP의 2.4%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특별 채권 발행으로 자국 소비를 촉진(이구환신 1.3조 위안)하고 미래산업 투자(1조 위안)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3~24일 란포안 재정부장 주재로 열린 전국 재정공작회의에서도 “2025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 정책 조합을 더 힘있게 할 것이며 재정 적자율과 지출 강도를 높이고 지출 진도를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재정 확대와 수요에 초점, 재정 부양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무위원회의는 25일 ‘전인대’를 내년 3월 5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진핑 3기 지도부는 '정책의 시험대'에 올라서 있다. 정책 당국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트럼프 2.0 미중 분쟁이라는 구조적인 위험에 대응하여 단기 경기회복과 중장기 산업 고도화의 정책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내년 3월 양회에서 경기 부양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전종규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의 성패는 ‘수요 회복’에 달려있다"고 파악했다. 

 

중국 경기 부양 조합은 크게 완화적인 통화정책, 적극적인 재정정책, 자산시장 활성화, 이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된 것은 '적극적인 경기 부양 태'와 중점 추진 업무로 '재정 확대와 전방위적인 소비 진작'이 채택됐다.

 

삼성증권은 중국 재정 부양 규모로 10조 위안을 예상하고 있으나 3월 양회에서 재정 부양 13조 위안 이상으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추정했다.

 

이에 내년 이구환신 프로그램 주목하며 전기차와 첨단 IT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구환신 확대를 발표할 예정인데 15년 만에 재개된 이구환신 프로그램으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회복과 전기차 고공 행진, 일부 가전 수요 회복을 견인하는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부진한 내수 수요 촉진을 위해 이구환신 예산을 0.3조 위안에서 1.3조 위안으로 획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삼성증권)

 

전 연구원은 "내년 이구환신 정책은 '보조금 증액과 대상 품목 확대'를 통해 내수 부양 효과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구환신 효과는 전기차 세대교체 가속, IT/가전 수요 지지, 일부 노후 설비 교체 수요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올해 대비 20% 증가한 1300만 대로 예상된다. 

 

이구환신 보조금 인상 효과가 8월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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